홍대 연남동 와인바 비너스다방 @알베르트 비쇼 부르고뉴 샤도네이

 

홍대 연남동 와인바

비너스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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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연남동에 놀러갔다가 독특한 분위기의 와인바가 눈길과 발길을 동시에 사로잡았습니다. 따로 예약하거나 계획하고 간 것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찾아가서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연남동 와인바. 가끔은 계획하지 않은 것이 더욱 멋지고 새롭게 다가오기도 하고, 좋은 장소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 더욱 뿌듯하기도 합니다. 연남동은 자주 가지는 않아서 자주 가는 와인바가 따로 없기 때문에, 쉽게 도전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어딜 가도 새로우니까.

 

 

 

반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연남동 와인바 비너스다방.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이었던조지라 개방감이 느껴지는 구조에 호감을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조명 불빛이 저와 일행을 향해 손짓하는 느낌이었어요. 너무 고급스럽지도, 너무 평범하지도 않은 오묘한 분위기의 연남동 와인바에서.

 

 

 

 

정가운데에 커다란 테이블과 수많은 초, 그리고 포인트가 되는 미러볼과 벽면의 비너스 벽화가 인상적인 홍대 연남동 와인바 비너스다방. 마냥 클래식하지만은 않고 어딘지 모르게 새롭고 예술적인 면모들이 느껴지고, 살짝 복고풍이 느껴지기도 하는 연남동 와인바라 들어서면서부터 감탄을 마지않았어요. 데이트 코스로도 사랑받을 듯한 느낌의 와인바였습니다. 은은한 조명 분위기에 한잔 하기 전부터 벌써 취하는 느낌!

 

 

 

 

옛날 달력과 타자기, 비너스다방 명패와 다양한 초들, 비너스 석상과 벽화의 묘한 조화로움.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소들이 한 데 모여  있지만 정신사납지 않고 설치미술 작품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역시 새로운 곳에 와야 새로운 영감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성있고 도전적이면서 새로운 느낌의 와인바에서 홍대 감성이 물씬 느껴집니다.

 

 

 

 

간단하게 먹을 만한 치즈 종류가 다양해서 고심하던 치즈 덕후가 주문한 메뉴입니다. 언제나 진리인 와인안주, 브리치즈구이. 15,000원의 가격에 브리치즈, 사과, 견과류, 꿀, 비스켓이 함께 나옵니다. 특별하지는 않고 평범한 조합인데, 사과가 얇고 예술적으로 썰려져 나오더라구요. 양도 꽤나 넉넉해서 2차 안주로 전혀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알베르 비쇼 부르고뉴 샤도네이 비에유 빈뉴

Albert Bichot Bourgogne Vieilles Vignes de Chardonn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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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화이트 와인

용도: 에피타이저/테이블 와인

당도: 드라이 와인

생산국: 프랑스

품종: 샤도네이 100%

가격: 정가 5만원, 할인마트 2~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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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중간 산도바디: 가벼운 바디타닌: 가벼운 타닌알콜 도수: 12%음용 온도: 12도페어링: 일식, 에피타이저, 랍스터, 조개, 파스타, 치즈

 

 

 

가볍게 마시기 좋은 화이트 와인으로 골라 보았습니다. 알베르 비쇼 부르고뉴 샤도네이 비에유 빈뉴. 일본에서 부르고뉴 생산자들 중에서 인기도 1위라고 합니다. 사과, 복숭아, 열대과일과 같은 과실향이 풍부하고 스모키, 버터, 바닐라 향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피니쉬에는 향긋한 아카시아 벌꿀향이 느껴져 마무리감이 깔끔합니다. 

 

 

 

 

아주 살짝 연둣빛이 느껴지는 황금빛 화이트 와인. 샤도네이 품종을 워낙 좋아라하는데 시트러스 향과 함께 미세한 스모키함이 느껴지고 전체적으로는 미디엄 바디의 와인으로, 벌꿀향과 열대과일 향이 어우러지고 은은한 감칠맛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시원하게 칠링해서 마시는 화이트 와인은 언제나 상큼한 행복감을 전해다 주는데, 분위기가 독보적인 연남동 와인바 비너스다방에서 마시니 그 맛은 더욱 훌륭하게 느껴졌습니다. 자개 상 위에서 와인을 마시는 건 또 처음이었네요. 그것도 프랑스 비너스 벽화 앞에서 프랑스산 와인이라니. 뭔가 의미있어 보이구요.ㅎㅎ

 

 

 

상큼한 사과와 바삭한 크래커, 달콤한 꿀과 건포도, 견과류를 곁들인 브리치즈 구이와 가볍게 즐기기 좋았습니다. 언제 다 마시는 줄도 모르게 홀짝홀짝 금방 줄어들던 와인. 조개 요리나 크림파스타와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집에서 회와 함께 즐겨도 좋겠군요. 하지만 홍대 연남동 와인바 비너스식당 특유의 분위기 덕에 더욱 맛있게 즐긴 샤도네이 와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