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린이의 와이너리/와인바 탐방

강남역 와인바 휴일, 타파스 안주 맛집 w. 콘도르 안디노 말벡

정와린 2020. 9. 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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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와인바 휴일 hue il / feat. 콘도르 안디노 말벡


서울 코로나 2.5단계가 드디어 풀리고 나서, 한 번 방문하고 한눈에 반한 와인바를 다시 찾았습니다. 이전에 로제 와인을 맛보았던 강남역 와인바 휴일이 그 주인공인데요, 정말이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시 가보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때 마시지 않았던 와인을 새롭게 도전해 봄과 동시에 다양한 안주를 맛보았는데 역시, 이 곳은 저의 애정하는 강남역 와인바가 될 수밖에 없는 곳이더라구요. :) 타파스 스타일로 나오는 안주 맛집 휴일에서 맛본 콘도르 안디노 말벡과 메뉴 두 가지에 대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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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에 글라스, 하프 바틀, 원바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강남역 와인바 휴일.  안주도 양이 많지 않은 스페인 타파스 스타일이라 저렴하면서도 퀄리티 좋은 안주를 1만원 이내로 곁들일 수 있고, 와인도 종류별로 다양한데 합리적인 가격. 강남역 근처에 위치한 와인바 중에서 가장 개성있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플레이스라고 생각되는데, 가격대까지 착하니 재방문을 부르는 곳이죠!

 

 

 

전체전으로 모던하면서 어둑어둑한 분위기에, 테이블마다 카르텔 조명이 배치되어 있어서 빛의 확산이 정말 아름다워요. 다이아몬드 같은 느낌으로 조명빛이 촥~ 펼쳐진 테이블에 앉으면 없던 무드도 생기기에 충분하죠! 심지어 앉자마자 달콤한 뱅쇼(따뜻하지는 않은)를 주시는데, 벌써부터 분위기에 취해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들구요 :)

 

 

 

휴일은 와인마다 고유한 번호를 부여하고 있어요. 주문한 콘도르 안디노 말벡은 #103 번이네요. 와인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당도, 바디감, 품종이 기재되어 있고 이 와인이 마음에 들었을 경우 다음에 주문할 와인까지 추천해주는 센스! 하몽, 연어스테이크와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는데 이 날은 마리아주도 딱 어울리게 연어스테이크를 주문했답니다. 야호 :)

 

 

 

 

콘도르 안디노 말벡 |  Condor Andino Malbec


종류: 레드와인

용도: 테이블와인

당도 분류: 드라이와인

생산국: 아르헨티나

생산지역: 멘도사

품종: 말벡 100%


맛과 향: 체리, 베리, 배, 후추, 버터

당도: 중간 당도

산도: 중간 산도

바디: 중간 바디

타닌: 적은 타닌

음용온도:  16~18도

 

 

 

 

콘도르 안디노 말벡은 말벡 100% 품종의 아르헨티나산 와인입니다. 하프 바틀로 주문했더니 따로 스월링이 필요 없는, 기울기가 있는 병과 스템리스 잔에 담아서 주시더라구요. 이런 와인잔과 소분 병 하나하나가 센스 넘치는 공간, 휴일.

 

 

 

 

비비노 평점은 3.2점으로, 무난한 평점을 형성하고 있어요.  가성비 좋은 아르헨티나산 레드와인으로, 가격 대비 만족스럽다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부드러운 타닌감과 드라이한 풍미를 지닌 미디엄 바디의 와인으로 산미도 중간 정도라 톡톡 튀는 맛 없이 부드럽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체리빛 레드 와인이예요. 

 

 

 

이날은 식사도 따로 하고 가지 않았기에, 휴일의 메뉴 두 가지를 맛보았답니다. 연어스테이크와 깻잎 페스토 그릴치킨을 주문했는데, 와인이 서브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나왔어요. 배고팠는데 드디어 맛보는 hue il의 새로운 메뉴!

 

 

이렇게 아름다운 테이블 셋팅이 완성되었어요. 이전에 휴일에 왔을 때는 2차로 와서 로제 와인과 함께 까망베르 치즈구이만 간단하게 즐겼었는데, 환상적인 조명 아래 하프바틀과 함께 이렇게 고급 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는 메뉴 두 가지나 곁들이니 행복감이 두배였습니다. 하프바틀도 모자라서 곧 또다른 하프바틀을 더 주문하게 하는 맛과 분위기였어요.

 

 

깻잎 페스토 그릴치킨

 

바질 페스토 정말 사랑하는데, 여기에 깻잎을 더하여 페스토의 풍미를 극대화시킨 메뉴예요. 마리네이드한 치킨에 깻잎 바질페스토를 듬뿍 얹었는데, 이게 정말 별미더라구요. 닭고기도 야들야들하니 육질이 부드럽고, 짜지 않고 고소한 깻잎 바질페스토의 맛도 별미였어요. 9,900원에 이 정도 퀄리티 메뉴라니... 감동적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

 

 

연어 스테이크

깻잎 페스토 그릴 치킨도 강렬했는데, 이 쪽도 만만치 않지요? 그저 연어를 좋아해서 주문했을 뿐인데, 제가 좋아하는 깨도 가득 붙어서 나오고 참깨소스까지 곁들여져 있어 고소함과 씹는 맛까지 극대화시킨 연어 스테이크였어요. 먹어 본 연어 스테이크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연어 자체도 비리지 않고 부드럽고 살살 녹구요. 어휴... 휴일 메뉴 퀄리티 정말이지 칭찬 이백번!

 

 

 

분위기와 가성비, 메뉴 퀄리티까지 모두 잡은 강남역 와인바 휴일.  휴일에서 보내는 날은 항상 특별한 하루가 되는 느낌이예요. 또다른 휴일에 또다른 메뉴, 와인과 함께 3차 방문할 날을 고대해 봅니다 :)

 

 

칠레산 화이트 와인인 비냐마이포 바이 버라이어탈 소비뇽 샤도네이로 이날의 와인 파티를 마무리했습니다. 산뜻한 사과향으로 산뜻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좋았어요. 화이트 중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마실 수 있는 괜찮은 와인으로 추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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