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린이의 와이너리/와인 리스트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 1초에 한 병씩 팔리는 편의점 레드와인

정와린 2020. 7. 30. 22:24
반응형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  |  1초에 한 병씩 팔리는 레드와인

 친구 집들이 와인 2탄! 한 병으로는 역시나 부족할 수밖에 없으니까 스위트 와인으로 시작한 후의 다음 타자를 골라야겠지요?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와인 중 대중적이면서도 무난한 와인!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제가 많이 마셔보아 이미 그 맛을 잘 알지만 그 맛을 또 보고 싶어서 고른 와인! 바로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입니다. 14,900원의 부담없는 가격에 구매했어요. 1초에 한 병씩 팔릴 정도로 대중적이면서 인기만점의 와인인데, 가격도 판매속도에 단단히 한 몫을 하는 것 같아요. :)

 

 

 

 

콘차이 토로,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

Concha Y Toro, Casillero del Diablo Cabernet Sauvignon


종류: 레드와인

용도: 테이블와인

당도 분류: 드라이와인

생산국: 칠레

생산 지역: Maipo Valley

생산자: 콘차이 토로

품종: Carbernet Sauvignon 100%


맛과 향: 자두, 체리, 커피

당도: 낮은 당도

산도: 중간 산도

바디: 중간 바디

타닌: 중간 타닌

알콜도수: 13.5도

음용온도: 17~18

 

 

 

 

스토리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은 1883년 와인회사로서는 처음으로 1994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칠레 1위 와이너리예요. 1996년 아르헨티나에 아르헨티나 2번째 수출 와이너리인 트리벤토 와이너리를 설립하였고, 1997년에는 바롱 필립 드 로칠드 가문과의 합작으로 '알마비바'를 출시하여 칠레에 울트라 프리미엄 와인의 장을 연 곳이랍니다. 2005년 콘차이 토로의 아이콘 '돈 멜초 2001'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와인 전문지인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100대 와인 중 4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이후 2010년에는 맨유와 공식 스폰서쉽을 체결할 정도로, 이제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와인 브랜드로 자리잡았답니다.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 는 스페인어로 '악마의 와인 창고(Devil's Cellar)'를 뜻해요. 100여년 전, 지하 와인 저장고에서 와인이 자꾸만 도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립자인 돈 멜쵸 경이 와인저장고에 악마가 출몰한다는 소문을 퍼뜨려 도둑들로부터 와인을 지켰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답니다. 디아블로는 10여종의 다양한 와인으로 출시되어 있어요.

 

 

 평점

 

 

 

 

비비노 평점 ★★★☆☆ 3.5

내가 주는 평점 ★★★4.0


'Dry, Very tannic, Lots of pepper.' 첫 번째 리뷰부터 감이 오시죠? 딱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한 문장이네요! 악마의 음료와 같이 강렬한 탄닌감과 향이 혀 끝을 마비시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어요. 비비노 평점은 3점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4점, 5점도 적지는 않은 편이예요. 60% 아메리칸 오크 배럴에서 8개월간 숙성시킨 와인이니만큼 풍미도 길게 가져갑니다. 저는 여러 번 다시 마셔보아도 마실 때마다 반갑고, 마시면 마실수록 특유의 풍부한 탄닌감에 중독되는 느낌이 드는 와인이라 비비노 평균 평점보다는 좀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테이스팅 노트

 

 

드라이하면서 바디감과 탄닌감이 약간 있는 레드와인을 좋아하는 제가 '레드와인' 하면 머릿속에 딱 그려지는 와인의 맛이 바로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의 맛이예요. 핏빛보다도 진한 진한 루비빛 컬러부터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탄닌감이 상당한 편인데 거부감 느껴지지 않고 싸르르- 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 이게 레드와인의 정석이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맛. 인기 많고 대중적인 와인으로, 1초에 한병씩 팔린다는 것이 영 거짓말은 아니었던 것 같구요. 점점 빠져들게 되는 매력적인 와인이예요. '악마와인'이라는 애칭으로도 부르던데, 이래서일까요?ㅎㅎ

 

미디엄 바디의 와인이지만 그보다도 좀더 무겁게 느껴지는데, 무턱대고 묵직하지만은 않고 산뜻한 체리와 자두 향, 블랙커런트의 풍미가 우아하고 조화롭게 입 안에서 길게 이어진답니다. 가격 대비 풍미가 꽤 훌륭합니다. 가성비 좋은 편의점 레드와인 하면 딱 추천하고 싶은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 모든 육류와 잘 어울리는 레드와인이고 실제로 소고기와 먹었을 때의 마리아주가 끝내줬으니 참고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