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 | 1초에 한 병씩 팔리는 레드와인
친구 집들이 와인 2탄! 한 병으로는 역시나 부족할 수밖에 없으니까 스위트 와인으로 시작한 후의 다음 타자를 골라야겠지요?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와인 중 대중적이면서도 무난한 와인!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제가 많이 마셔보아 이미 그 맛을 잘 알지만 그 맛을 또 보고 싶어서 고른 와인! 바로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입니다. 14,900원의 부담없는 가격에 구매했어요. 1초에 한 병씩 팔릴 정도로 대중적이면서 인기만점의 와인인데, 가격도 판매속도에 단단히 한 몫을 하는 것 같아요. :)
콘차이 토로,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
Concha Y Toro, Casillero del Diablo Cabernet Sauvignon
종류: 레드와인
용도: 테이블와인
당도 분류: 드라이와인
생산국: 칠레
생산 지역: Maipo Valley
생산자: 콘차이 토로
품종: Carbernet Sauvignon 100%
맛과 향: 자두, 체리, 커피
당도: 낮은 당도
산도: 중간 산도
바디: 중간 바디
타닌: 중간 타닌
알콜도수: 13.5도
음용온도: 17~18℃
■ 스토리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은 1883년 와인회사로서는 처음으로 1994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칠레 1위 와이너리예요. 1996년 아르헨티나에 아르헨티나 2번째 수출 와이너리인 트리벤토 와이너리를 설립하였고, 1997년에는 바롱 필립 드 로칠드 가문과의 합작으로 '알마비바'를 출시하여 칠레에 울트라 프리미엄 와인의 장을 연 곳이랍니다. 2005년 콘차이 토로의 아이콘 '돈 멜초 2001'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와인 전문지인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100대 와인 중 4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이후 2010년에는 맨유와 공식 스폰서쉽을 체결할 정도로, 이제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와인 브랜드로 자리잡았답니다.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 는 스페인어로 '악마의 와인 창고(Devil's Cellar)'를 뜻해요. 100여년 전, 지하 와인 저장고에서 와인이 자꾸만 도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립자인 돈 멜쵸 경이 와인저장고에 악마가 출몰한다는 소문을 퍼뜨려 도둑들로부터 와인을 지켰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답니다. 디아블로는 10여종의 다양한 와인으로 출시되어 있어요.
■ 평점
비비노 평점 ★★★☆☆ 3.5
내가 주는 평점 ★★★★☆ 4.0
'Dry, Very tannic, Lots of pepper.' 첫 번째 리뷰부터 감이 오시죠? 딱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한 문장이네요! 악마의 음료와 같이 강렬한 탄닌감과 향이 혀 끝을 마비시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어요. 비비노 평점은 3점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4점, 5점도 적지는 않은 편이예요. 60% 아메리칸 오크 배럴에서 8개월간 숙성시킨 와인이니만큼 풍미도 길게 가져갑니다. 저는 여러 번 다시 마셔보아도 마실 때마다 반갑고, 마시면 마실수록 특유의 풍부한 탄닌감에 중독되는 느낌이 드는 와인이라 비비노 평균 평점보다는 좀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 테이스팅 노트
드라이하면서 바디감과 탄닌감이 약간 있는 레드와인을 좋아하는 제가 '레드와인' 하면 머릿속에 딱 그려지는 와인의 맛이 바로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의 맛이예요. 핏빛보다도 진한 진한 루비빛 컬러부터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탄닌감이 상당한 편인데 거부감 느껴지지 않고 싸르르- 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 이게 레드와인의 정석이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맛. 인기 많고 대중적인 와인으로, 1초에 한병씩 팔린다는 것이 영 거짓말은 아니었던 것 같구요. 점점 빠져들게 되는 매력적인 와인이예요. '악마와인'이라는 애칭으로도 부르던데, 이래서일까요?ㅎㅎ
미디엄 바디의 와인이지만 그보다도 좀더 무겁게 느껴지는데, 무턱대고 묵직하지만은 않고 산뜻한 체리와 자두 향, 블랙커런트의 풍미가 우아하고 조화롭게 입 안에서 길게 이어진답니다. 가격 대비 풍미가 꽤 훌륭합니다. 가성비 좋은 편의점 레드와인 하면 딱 추천하고 싶은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 모든 육류와 잘 어울리는 레드와인이고 실제로 소고기와 먹었을 때의 마리아주가 끝내줬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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