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만나는 듯한 명절, 추석. 가족끼리 정말 모이는 자리에 술 한잔이 빠질 수 없기에, 맥주 아니면 소주가 있다는 말에 제가 알아서 조달해 간 화이트 와인입니다. CU편의점에서 구매했구요, 가격 대비 굉장히 좋은 밸런스를 자랑했답니다 :) CU편의점에서 최근 구매한 화이트 와인 중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몬테스, 클래식 샤도네이
Montes, Classic Chardonnay
종류: 화이트와인
용도: 아페리티프와인, 테이블와인
당도: 드라이와인
생산국: 칠레
생산지역: Rapel Valley
생산지: Cholschagua Valley
생산자: 몬테스
빈티지: 2016
품종: Chardonnay 100%
스타일: Chilean Chardonnay
맛과 향: 열대과일, 과일, 바닐라
당도: 낮은 당도
산도: 중간 당도
산도: 중간 산도
바디: 중간 바디
타닌: 적은 타닌
음용온도: 10~12℃
CU 편의점에서 어떤 와인을 사 볼까 하고 고민하다가 고른 몬테스 클래식 샤도네이. 화이트 와인 품종 중에서 원체 샤도네이 품종이 유명하기도 하고, 와인 단일브랜드 최초 누적판매 1천만병 돌파한 와인이라는 광고 문구가 제 눈을 사로잡았기도 합니다. CU편의점 기준 가격은 1바틀 17,500원으로 합리적인 편.
몬테스는 칠레의 대표적인 와인 브랜드로, 특유의 열대과일 향과 적당한 산미가 매력적인 와인이예요. 화이트 와인 품종 중에 가장 흔하기는 하지만 가장 애정이 가는 품종이 샤도네이이기도 하고, 와인 단일 브랜드 최초 누적판매 1천만병 돌파했다는 말에 끌리듯이 구매해 보았습니다. 산도와 바디감 또한 적당하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초이스!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이 바로 이런 때에 쓰이는 말이겠지요? 간만에 와인 따는 날이라고 와인보다 안주를 더 이것저것 신나서 준비해 본 탓에 안주가 쓸데없이 많아지게 되었는데, 뭐 이정도면 헤비하지는 않으니까(???) 괜찮다고 스스로를 합리화했습니다. 스트링치즈와 자색고구마칩과 두부 과자, 오징어 어포와 치즈 과자, 코코넛칩과 꾸이칩, 견과류와 마들렌까지.... 헤비하지 않다고 하면 좀 양심 없지만, 2차로 먹은 거라 각각 조금씩 가볍게 먹었다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해 볼게요.
도수 13.5도의 화이트 와인으로, 잠시 냉장보관해두었다가 차게 해서 마셔보았어요. 화이트 와인은 역시 차가워야 진리이기도 하고, 2차로 즐길 와인이기도 했어서요.ㅎㅎㅎ 와인은 역시 여유롭게 식사와 별도로(?) 이차로 차분히 즐길 떄에 가장 매력있는 술인 것 같아요.
가족 모두 도란도란 모여앉아 한 잔씩 즐기는 몬테스 클래식 샤도네이. 굉장히 밝은 빛을 띠고 있고, 살짝 쏘는 느낌의 산미가 있지만 강렬하지는 않아요. 풋풋하고 어린 풋사과 느낌의 향이 나는데, 거부감 들지 않고 무난했어요. 알콜향이 지배적이지 않아서 좋았고, 마무리감이 산뜻하고 맑은 CU편의점 화이트 와인이었어요.
치즈나 흰살생선과 어울릴 듯한 와인. 사실 2차 전에 흰살 생선회인 광어회를 이미 야무지게 먹고 와서 같이 곁들여 먹을 기회는 아쉽게도 없었지만(...) 확실히 붉은살보다는 흰살과 잘 어울릴 듯한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었어요. 배와 복숭아 향이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뭐야, 이것도 술은 술이라고 은근 취하는데요? 약간 붉은 기가 얼굴에 올라올 즈음에는 이미 기분이 좋아서 멈추기 힘든 상태(...) 사실 가족들 모두 한잔씩만 마시고서는 더 마시려는 생각이 없다고 해서, 저 혼자 남은 화이트 와인을 전부 마셔 버렸지 뭐예요. 역시 와인 러버는 이렇게 다같이 마셔도 과음의 위험이 있습니다ㅎㅎㅎ... 하지만 후회 안되게 맛이 좋았어요. 이렇게 뒤끝 없이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맛이라니! 가성비 갑 CU편의점 화이트 와인으로 적극 추천드리고 싶어요.
와인 자체가 담백하고 스위트하지 않으면서 깔쌈해서 그냥 해산물이나 담백한 안주와도 어울리지만, 그래서 달달한 디저트 류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마들렌과 화이트와인이 어울렸다면 다들 실소를 터뜨리시려나요? 티라미수와도 잘 어울릴 듯한 와인인데, 다음에 꿀조합으로 드라이한 화이트와인과 함께 티라미수도, 도전해 보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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