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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스 가르나차 로제 2018, 스페인 드라이 로제와인 추천

정와린 2020. 8. 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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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스 가르나차 로제  2018  |   빛깔 예쁜 드라이 로제 와인


너무도 아름다운 공간에서 아름다운 와인을 만났습니다. 와인과 곁들임 안주와 공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까지 모두 만족스럽고 세련미 가득해서 행복했던 지난 금요일, 강남역 와인바 '휴일' 에서 '타파스 가르나차 로제' 와 함께했습니다.

 

 

강남역 와인바 '휴일' 은 굉장히 모던하고 감각적인 분위기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착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더욱 감탄하게 되는 와인바예요.  조명과 테이블 셋팅만 봐도 심상치 않은 느낌이지요? 한번쯤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저의 꼭 가야만 하는 와인바 리스트에 저장되어 있었는데, 친한 언니와 강남에서 한잔 하게 되어 2차로 이때다 싶어 방문했지요. 마침 언니도 요즘 와인에 푹 빠져있는데, 강남 와인바 휴일의 매력에도 함께 푹 빠져버렸답니다. 글라스, 하프 바틀, 바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언니의 최대 주량이라는 ㅎㅎ 원바틀을 둘이서 먹는 쪽으로 결정 탕탕! 가격은 39,900원이었습니다.

 

 

 

 

 

타파스, 가르나차 로제 2018  |  Tapas, Garnacha Rose 2018


종류: 로제와인

용도: 테이블와인

당도 분류: 드라이와인

생산국: 스페인

생산 지역: Navarra

생산자: 더 타파스 와인 콜렉션

빈티지: 2018

품종: 가르나차 100%


맛과 향: 딸기, 꽃

당도: 낮은 당도

산도: 중간 산도

바디: 중간 바디

타닌: 적은 타닌

음용온도: 11~13

 

 

 

 

 

와인바 고유의 방식으로 오렌지색 라벨에 경쾌하게 적힌 와인에 대한 설명이 기분좋게 다가왔던, 타파스 가르나차 로제와의 첫 만남. 로제와인 특유의 핑크핑크한 빛깔을 좋아하는데, 이 와인은 레드컬러라서 더욱 궁금했어요. 게다가 드라이한 로제 와인이라니 과연 어떤 풍미를 지니고 있을지 궁금했기도 했구요.

 

 

 

마리아주

구운 채소, 살코기 요리와도 잘 어울리며 참치처럼 지방이 많은 생선 요리와도 잘 어울립니다. 제 사랑 연어와도 잘 어울릴 만한 로제와인! 로제와인은 뭔가 로맨틱하고 달달한, 샴페인같은 이미지로만 생각해 왔는데 이렇게 병은 세련되면서도 - 와인의 맛 또한 절제된 매력이 돋보이는 로제와인을 발견해서 너무 기뻐요. 까망베르치즈와 견과류 안주와 함께했는데, 고소한 견과류와 달콤한 메이플 시럽까지 곁들여서 더욱 행복 가득한 맛이었답니다. 스템리스 와인잔에 담으니 더 에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

 

 평점

비비노 평점 3.3 


3.3점으로 비비노에서도 나쁘지 않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어요. 전반적인 리뷰 분위기도 색감이 예쁘고 향이 좋으며,  쥬시한 풍미가 매력적이라는 평이 대부분이고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테이스팅 노트

조명에서 더욱 영롱하게 빛나는 붉은 빛은 짙은 버건디빛이 아닌, 웜하면서 밝게 빛나는 빨간 빛깔이라 새롭고 개성있게 다가옵니다. 이 정도의 채도 높은 빨간빛의 로제와인은 처음 보았거든요. 마치 딸기를 연상시키는 색감인데 맛과 향 또한 딸기와 라즈베리의 풍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달지는 않다는 점! 색이 저렇고 딸기향이라고 하면 어릴 때 많이 먹었던 딸기향 물약을 떠올리게 되지만 마냥 달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산미가 느껴지고 생각보다는 우아하고 조심스럽습니다. 기름진 생선요리와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산뜻한 마무리감의 로제와인이예요. 캐쥬얼하게 즐기기 좋은 와인이나 달콤하고 로맨틱한 와인을 상상하고 마셨다가는 의외성에 눈을 크게 뜨게 될 듯한 맛. 타닌감도 적당히 느껴지는데 많이 씁쓸하지는 않아서 저는 딱 좋았어요. 바디감 있는 로제와인 찾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아름다운 빛깔의 밸런스 좋은 스페인 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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