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린이의 와이너리/와인 공부

내추럴 와인 특징, 어울리는 안주, 보관법 : 숙취 없는 와인?

정와린 2020. 8. 12. 20:01
반응형

내추럴 와인 : Natural Wine

특징, 어울리는 안주, 보관법


최근 들어 와인업계에서 가장 핫한 와인을 꼽으라면 단연 '내추럴 와인' 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추럴 와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내추럴 와인은 단순한 잠시간의 유행이 아닌 와인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와인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그 매력에 빠진 마니아층이 점차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젊고 트렌디하며, '힙'한 와인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내추럴 와인! 이러한 시점에서, 과연 내추럴 와인은 무엇이고, 어울리는 안주는 어떤 것이 있을지, 그리고 '숙취 없는 와인' 이라는 것이 과연 사실일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추럴 와인의 의미, 보관법 

지식백과에서는 내추럴 와인(Natural Wine)을 '어떤 것도 추가하지 않으며, 어떤 것도 빼지 않은 천연 와인' 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뭔가 멋지면서도 다소 모호한 느낌인데요. 좀더 명확하게 덧붙여 설명하자면 포도의 재배부터 발효와 숙성 등 양조 과정에 이르기까지 인공적인 첨가물을 배제하고 양조한 친환경 와인을 뜻합니다. 

 

단순한 유기농 와인과 비건 와인이 아니라 일절 어떤 제초제나 화학 비료, 농약 등 화학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깨끗한 포도'에 아무런 양조적 첨가제를 넣지 않고 빚은 술이기 때문에 남다른 생명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무엇도 첨가하거나 제거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장 자연 그대로의 상태'의 와인이라고 볼 수 있겠늕데요, 옛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발효된 포도즙' 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의 와인에는 항산화제 및 방부제의 용도로 '아황산염(이산화황) 이나 '소르빈산' 등을 첨가하는데요, 와인 운송 및 보관 시의 보존과 안정성을 위하여 사용하는 이 아황산염도 당연히 내추럴 와인에는 들어가지 않거나 아주 미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관이 특별히 까다롭지는 않으며, 일반적으로 서늘한 그늘에 보관하고 숙성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냉장 보관해도 무관합니다. 개봉 시에는 보통 와인이 그렇듯 남기지 않고 마시는 것이 좋으나 남았을 경우 진공 와인 스토퍼로 밀봉 후 냉장 보관하면 3일에서 일주일 정도는 품질 유지가 가능합니다. 내추럴 와인의 살아있는 생명력은 오히려 일반 와인보다 천천히 숙성시킬 때 더욱 도드라지는 경우도 많다는 것!

 

 

내추럴 와인의 특징과 매력

1) 투명하고 깨끗한 생산 공정  

내추럴 와인의 경우 대형 마트나 주류 판매점에서 취급하는 일반적인 와인과 다르게 와인 제조사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와인이 만들어지고 병에 들어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건강하고 환경 친화적이기 때문에 '믿음직하고 클린한 와인' 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2) 인위적인 첨가물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맛과 향

내추럴 와인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일체의 첨가물을 함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와인 고유의 매력을 생생하게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와인이 가진 깨끗한 생명력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그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는 것도 내추럴 와인이 지닌 매력입니다.

 

3) 특정한 기준에 따라 평가할 수 없는 자유분방한 매력 

유기농 와인이 기존 와인만큼 맛있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추럴 와인은 일반 와인과 양조방식 자체가 다르기에 기존 와인과 유사한 맛을 내는 것이 불가능하여, 통상적인 와인 맛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기존 와인의 관점에서 보면 '정상이 아닌 와인'으로 간주되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욱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셈이죠. 장점이자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와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진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지만 내추럴 와인은 해당 기준으로도 평가할 수 없습니다. 

 

 내추럴 와인 고르는 법 

내추럴 와인은 일반 와인과 다르게 별도의 인증 마크가 없으며, 일반적인 와인 판별 기준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소믈리에나 와인 매장 매니저와 같은 와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고르는 것이 좋아요. 특별히 함께 먹으려는 음식이나 와인을 마시는 장소, 목적 등을 구체적으로 말할수록 내가 원하는 내추럴와인을 고르는 것이 수월해지겠죠? 내추럴 와인은 가격이 아닌 와인에 대한 철학과 제조 방식을 중요시하는 와인이기 때문에,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와인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올바른 방식으로 깨끗하게 생산한 와인' 이라고 생각하면, 어딘지 모르게 숭고한 느낌까지 듭니다. 내 입맛에 맞는 내추럴 와인을 만나면 그래서 더욱 반가울 것 같아요.

 

 

 내추럴 와인은 숙취가 없다?

내추럴 와인에 대해서 말할 때, 흔히들 '숙취 없는 와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과연 이것은 사실일까요? 정답을 파헤쳐 보자면 '어느 정도는 맞는 말'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추럴 와인에는 일부 와인에 소량의 아황산염을 넣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빼거나 더하지 않는데, 이 와인에 들어가는 첨가물이 와인 마셨을 때의 숙취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면 글루타티온이 크게 감소하여 가공되지 않은 아세트알데히드가 혈류로 전달되지 못한 채 점점 축적되는데요,  이러한 현상이 바로 숙취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추럴 와인에는 숙취를 유발하는 첨가물이 적게 혹은 안 들어 있으니 숙취가 덜 느껴질 수 있겠지요? 또한, 아황산염이 첨가되지 않은 와인을 마실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이 덜하다는 사실 또한 연구 결과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존  와인보다 도수 또한 낮다는 점! 내추럴 와인도 결국 술이니 건강에 좋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일반적인 와인보다는 숙취와 건강에 대한 염려에서 좀더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안심이 되는군요.

 

 

 내추럴 와인과 어울리는 안주

내추럴 와인에는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빨리 따서 마시는 편이 좋긴 합니다. 따라서 일반 와인보다 좀 더 가볍고 타닌 성분이 적으며, 깨끗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같은 품종의 포도를 사용해서 만들었을지라도 다양한 맛이 나타날 수 있는 실험적인 와인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일반적으로 와인의 마리아주를 말할 때 레드와인은 육류와, 화이트와인은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고 하지만 내추럴 와인의 경우 음식의 종류를 크게 가리지 않고 두루 잘 어울립니다. 치즈, 샐러드는 물론 와인과 좀처럼 어울리기 힘든 매운 음식과도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사실! 친화력 좋은 '인싸 와인' 이라고나 할까요? 다양한 사람과의 친분을 쌓는 것처럼, 내추럴 와인과는 다채로운 음식과의 페어링을 즐기는 것도 큰 재미가 될 수 있어요. 

 

 


어떤 환경에서 어떤 생산자에게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맛과 향이 천차만별인 내추럴 와인! 고유의 생명력이 살아 있는 내추럴 와인의 세계를 저도 더욱 많이 탐구해 보고 싶어요. 풍성하고 깊이있는 맛과 햔을 느낄 수 있고, 생생한 느낌이 살아있으면서도 제 입맛에 딱 맞는 내추럴 와인을 저도 조만간 꼭 맛보고 싶네요!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와인의 세계입니다. 

 

 

내용 참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203951

 

내추럴 와인

내추럴 와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추럴 와인 교과서!점차 산업화되어 인공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현대의 와인 양조에 반대하며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와인을 만드는 내추럴 와

book.naver.com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730716&memberNo=15460571&searchKeyword=%EB%82%B4%EC%B6%94%EB%9F%B4%EC%99%80%EC%9D%B8&searchRank=1

 

화학첨가물 NO! 일반 와인과 다른 '내추럴 와인'의 특징은?

[BY 데일리] ‘내추럴 와인’의 모든 것 최근 들어 친환경과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m.post.naver.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