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린이의 와이너리/와인 공부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종류와 맛 특징

정와린 2020. 9. 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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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종류와 특징


"샤르도네? 리슬링? 슈냉 블랑?"

와인 포도 품종 두 번째,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레드와인보다 상대적으로 포도 품종이 적어 보이지만 찾아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포도 품종이 있더라구요.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10종에 대해서 깊게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샤르도네(Chardonnay) = 샤도네이

원산지: 프랑스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의 여왕' 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화이트 와인의 대표적인 품종으로, 세계 최고의 화이트 와인용 품종입니다. 전 세계에서 재배 가능하나 부루고뉴산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서늘한 지역인 샤블리에서는 산도가 높고 레몬, 풋사과와 같은 중립적인 향을 띠지만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복숭아, 파인애플, 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향이 납니다. 거의 달지 않은 드라이 타입이며, 화이트 와인과 달리 샤르도네는 오크통에서 적절히 숙성했을 때 바닐라향이 뚜렷하고 버터, 견과류, 크림, 코코넛 향이 납니다. 질감이 부드러워 우아한 풍미를 지닙니다. 숙성기간이 길며 좋은 와인은 병 속에서 10년 가까이 보관하면서 숙성된 맛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스파클링 와인의 대표 품종으로 재배되고 있지만 양조 방법에 따라 다양한 와인을 만들 수 있으며 굴, 새우, 연어 등 해산물과 잘 어울립니다.

2) 세미용(Semilion)

원산지: 프랑스 보르도

프랑스 보르도와 남서부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특히 소비뇽 블랑과 블렌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껍질이 얇아 곰팡이 균에 약한데 보트리티스 시네레아 균이 껍질에 생성되면서 독특한 스위트와인이 만들어지고, 이를 '귀부' 라고 합니다. '샤토 디켐' 이 대표적이 귀부 와인입니다. 꿀과 살구, 복숭아, 천도복숭아, 망고 등의 열대과일 향이 나지만 상대적으로 산도가 낮으며 실크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지닙니다. 주로 드라이하면서 가벼운 바디감의 와인을 만듭니다. 새우, 홍합, 생선류, 치즈와 잘 어울립니다.

3) 리슬링(Riesling)

원산지: 독일 라인

독일의 대표적인 포도 품종으로 꿀처럼 달콤하고 꽃향기가 나는 와인부터 드라이한 와인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알자스와 라인가우의 고급 와인들이 리슬링 품종으로 만들어집니다. 대부분 산미가 있는 상큼한 와인이며 과일 향과 미네랄 노트를 지닙니다. 청사과, 레몬, 라임, 꽃의 아로마가 두드러지며 병 숙성에 따라 독특한 석유 계열의 향이 나기도 합니다. 오래 숙성시킬 수 있으며 숙성 상태에 따라 순수한 과일향과 생기 넘치는 산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닭고기, 야채와 잘 어울리며 매운 음식이나 한식과도 궁합이 좋습니다.

4)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 Fumé Blanc

원산지: 프랑스 보르도, 루아르

가장 개성이 뚜렷한 품종으로 산뜻한 향미와 통통 튀는 듯한 자유분방한 느낌의 맛을 냅니다. 단일 품종으로 양조됐을 때 숙성시키지 않고 마시는, 산도 있는 화이트와인입니다. 날카로운 산도와 상큼하면서도 자극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품종입니다. 전형적으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시트러스, 녹색 과일, 허브향이 두드러지는 와인을 만듭니다. 구운 생선, 칠면조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5) 슈냉블랑(Chenin Blanc)

원산지: 프랑스 앙주

껍질이 얇아 귀부균의 영향을 쉽게 받으며 산도가 높아 스파클링 와인의 주 재료로도 쓰입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표 품종으로 스틴이라고도 불립니다. 기포가 있는 크레망, 스위트 와인, 산도가 있는 와인과 없는 와인, 당도가 높은 와인, 흔한 와인에서 특별한 와인까지 테루아와 수확날짜에 따라 서로 다른 와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산도가 있는 드라이한 와인으로 양조되면 꽃, 사과, 헤이즐넛 등의 향이 강하게 납니다.

6) 모스카토(Moscato) = 뮈스카(Muscat)

원산지: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 품종 중 하나로,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와인 양조에 사용되어 지중해 지역 전반에 분포되고 있으며 현재 이탈리아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드라이, 스위트, 강화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만드나 플로랄 향이 강하고 달콤해서 주로 스위트 와인으로 생산됩니다. 모스카토 품종으로 재배된 와인은 달고 순하며 향이 매우 강하고 스위트 와인에서부터 스푸만테, 파씨토, 주정강화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를 보입니다.

7) 피노그리(Pinot Gris)

원산지: 프랑스 부르고뉴

피노누아의 변종. 껍질에 붉은 색이 거의 없으면서 매우 어두워서 회색을 뜻하는 단어가 이름에 붙었습니다. 부드럽고 무게감이 있으며 매운 향이 나는 와인이 됩니다. 포도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확하기 때문에 와인의 알코올 농도가 13.5~14%로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피노 그리는 고향인 부르고뉴보다 알자스에서 더 고급스러운 품종으로 대접받는데, 알자스에서는 피노 그리로 드라이 와인 뿐만 아니라 달콤한 늦수확 와인인 '방당주 타르디브'도 만드는데 레몬, 복숭아, 살구, 벌꿀 향이 풍성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피노 그리 와인은 드라이하고 무게감이 있는 풀바디 와인이 많습니다. 푸아그라나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중국, 태국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8) 비오니에(Viognier)

원산지: 남프랑스, 크로아티아

꽁뜨리유를 비롯한 프랑스 북부 론 일대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잘 만든 비오니에 와인은 가격이 비쌉니다. 진한 황금색의 비오니에 와인은 원숙미와 중량감을 지닙니다. 한때는 프랑스 여러 곳에서 재배했지만 재배하기 매우 까다로워서 오늘날에는 북부 론 지방을 제외하곤 찾아보기 힘든 포도 품종이 되었습니다.

비오니에로 만든 꽁드리유 와인은 복숭아와 말린 과일, 흰 꽃 향이 특징적이며 어떤 것은 아니스와 멜론 풍미가 나오기도 합니다. 섬세한 분위기로 복숭아, 살구향이 지배적입니다. 꽃봉오리나 인동덩굴 등의 향이 나며, 바닐라콩이나 헤이즐넛 향이 나는 것도 있습니다. 산도가 낮은 편이며 오일리한 맛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 향신료를 많이 쓴 요리나 인도식 콩 요리, 돼지고기, 닭고기와 잘 어울립니다.

9) 그뤼너 펠트리너(Gruner Veltliner)

원산지: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토착품종으로, 가볍고 신선하며 산뜻한 과실향과 청량감, 미네랄향이 풍부하며 깔끔한 맛이 납니다. 레드와인 못지 않은 바디감을 자랑하며 신맛과 단맛 두 가지 맛이 모두 두드러지는 맛으로 육류와 해산물 모두 잘 어울립니다.

10) 게뷔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원산지: 프랑스 알자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도 리슬링과 함께 재배되나, 프랑스 알자스에서 생산된 것이 가장 최고급으로 인정받습니다. 와인으로 생산하면 강렬하면서도 리슬링과 비슷한데 리슬링보다도 훨씬 드라이하고 자극적입니다. 화이트 품종 중 가장 진하고 오일리하지만 산도가 낮은 편이라 여운이 길지는 않습니다. 장미, 리치 향, 열대과일, 계피와 생강 등 각종 향신료 향이 색다르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이국적인 독특한 꽃향기와 함께 열대과일 이치의 진한 향이 있어 향미가 강한 동양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내용 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와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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