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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페드리에 브뤼 엑설런스, 달지 않은 스파클링 와인

정와린 2020. 7. 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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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페드리에 브뤼 : Louis Perdrier Brut Excellence


자꾸만 산뜻하고 상큼한 화이트 와인이 떠오르는 여름날. 최애 와인 플레이스인 신논현 봉쥬르와인살롱에 가서 마셔 본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봉쥬르 와인살롱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 하지만 일단 미뤄 두고, 최근 마셔보고 괜찮은 와인부터 와인 리스트에 얼른 기록해 봅니다. 와인샵에서 일해 본 친구가 추천해 준 만큼, 그대로 고민하지 않고 선택한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 루이 페드리에 브뤼 엑설런스.

 

 

 

 

루이 페드리에 브뤼 엑설런스

Louis Perdrier Brut Excellence


종류: 화이트와인

용도: 테이블와인

당도 구분: 드라이와인

생산국: 프랑스

생산 지역: 프랑스 부르고뉴

생산자: 루이 페드리에

품종:  위니블랑, 콜롬바드, 슈냉, 폴 블랑슈, 마뉴 피노

 

맛과 향:  배, 시트러스, 미네랄

당도: 낮은 당도

산도: 높은 산도

바디: 중간 바디

탄닌:  중간 탄닌

음용온도: 3~5

용량: 750ml

 

 

 

 

높은 품질의 프랑스 포도만을 사용하여 만든 프랑스산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산뜻한 배 향과 함께 은은한 단 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와인인데요, 빕스 등 각종 레스토랑에서도 많이 판매되는 만큼 대중적인 데일리 와인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평점

비비노 평점은 3.5점으로 확 높지는 않지만 무난한 수준이예요. 가격대는 유럽 평균가로 만원 이하... 고가의 와인은 아니며, 가정용보다는 주로 업장용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뭐 원래 다 붙여서 파는 거긴 하지만, 3만원대 이상으로 먹으면 조금 억울할 듯한 가격대네요. 빕스에서는 행사가로 4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더라만, 암튼! 캐쥬얼한 와인바에서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이기도 하고, 친구가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괜찮게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하여 흔쾌히 초이스했어요.

 

 

마리아주

11도의 가벼운 화이트 와인이라, 안주도 가볍게 주문하기. 가장 좋아하는 와인 안주 중 하나인 까망베르 치즈구이를 골랐는데요- 뭐 사실 와인과의 마리아주보다는 저의 취향이 듬뿍 담긴 안주 초이스이지요. 원래 루이 페드리에 브뤼 와인과 어울릴 법한 마리아주는 해산물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감바스와도 잘 어울릴 듯한 맛이었어요.

 

 

 

 

저온숙성으로 밸런스와 지속성이 좋은 이 스파클링 와인의 음용온도는 3~5도 정도입니다. 아이스 버킷은 필수! 얼음이 가득 들어있는 버킷에 퐁당 빠져 있는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을 보니 제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역시 여름에는 시원한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을 가볍게 즐기는 것이 최고죠! 

 

 

 

스토리

루이 페드리에 브뤼 와인은 1878년 루이 프랑소아 페드리에가 와인 비즈니스를 시작하여 1954년 그의 아들인 피에르 루이 페드리에가 가업을 이어받으면서 부르고뉴의 Patriarch와 통합하고, 이후 호텔과 레스토랑을 타겟으로 한 하이엔드 스파클링 와인으로 개발한 와인이라고 해요. (그래서 빕스에서도 팔고 있나 봐요) 2018년에 무려 설립 140주년을 맞았으니, 지금은 설립한 지 142년이 된 와인이군요. Elegance, Timelessness, Strength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제품 디자인을 140주년 때 적용하였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패키지는 그렇게 세련된 느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케이크와 같이 빵집에서 팔 듯한 느낌...) 고전적이고 무난한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달지 않고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가볍게 기분 내고 싶을 때 마실 만한 와인이예요.

 

 

 

 

음용 후기

연한 노란 빛을 띠며 단 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떫은 탄닌감 또한 그리 강하지는 않습니다. 배 향과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나지만 달달~하지 않고 산미가 다소 느껴집니다. 활발한 스파클링이 탄산수처럼 기분좋을 정도의 청량함을 줘요. 청포도처럼상큼한 과일 혹은 산뜻한 샐러드와도 어울릴 만한 와인으로, 여름날 선 베드에 누워 가볍게 즐기기 참 좋을 듯한 맛이랄까요? 브뤼(brut)와인은 프랑스어로 로우(raw)의 뜻을 지녔으며, 가공하지 않은 원료 그대로라는 뜻입니다. 그 만큼 스파클링 와인이나 샴페인이 드라이한 맛을 지니고 있을 경우 사용하구요. 그만큼 단 맛이 강하지 않았고, 그래서 무난하게 마시기 좋았다는 말씀~ 시원하게 술술 잘 넘어갑니다.

 

◆ 추천 포인트:  샴페인 초심자 추천! 합리적인 가격대에 무난하게 달지 않은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드라이한 와인 마시고 나니 또 달달한 게 땡기는 것... 센스 있는 친구가 사 온 허쉬초콜릿드링크로 달달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나 모순적인 게 바로 사람인 것이죠. 숙취도 없고 좋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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