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혼술 와인 추천, 옐로우테일 미니
와인은 분위기 있게 각 잡고 마셔야만 하는 술일까요? 생각보다 와인은 이제 진입장벽도 낮고 혼술하기에도 좋은 술입니다. 가장 가깝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 혼술 와인이 있다면 이 말을 믿으실 것 같아요..? 편의점에서 가볍게 혼술용으로 픽하기 좋은 혼술 와인 추천하려고 합니다. 옐로우테일 미니 와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구요!
불타는 금요일, 허전한 마음을 와인으로 달래기 위해 집 근처 세븐일레븐으로 직행했습니다. 혼술 혼밥 다 상관없고 괜찮은데요, 아무래도 혼자서 여유를 즐기면서 마시기에는 집에서 혼술하는 것이 제일이잖아요. 남의 눈치 볼 필요 없이,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좋아하는 영상 보면서 말이예요?ㅎㅎㅎ 그래서 찾은 세븐일레븐에 옐로우테일 미니 와인이 있었어요. 옐로우테일 미니 가격 3병 9,900원으로 굉장히 합리적인데, 미니 와인 이렇게 귀엽기 있나요...
옐로우테일 말고도 몬테프리오, 솔리에라, 알파카 와인 두병에 만 원. 한 병에 750ml 와인이니 가격은 양 대비하여 훨씬 저 와인들이 저렴하지만 혼술하기 좋은 편의점 와인으로는 미니와인 3병의 옐로우테일 와인이 아무래도 끌리더라구요. 세 병을 세번에 나누어 마실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대를 자신에게 부질없게 걸어 보며^^,, 편의점 혼술 와인으로 옐로우테일을 선택합니다.
솔직히 이 정도 양이면 와린이는 물론, 알쓰라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한병에 겨우 187ml, 제대로 미니 와인. 꽉 채운 와인잔 두 잔이 채 안 되는 양이예요. 와인은 하루에 두 잔만 마시는 것이 가장 건강에 좋다고 하던데, 저도 한 번 도전해볼까 하고 세 병을 삽니다. 그리고 3일에 걸쳐서 마셨냐구요? 아니요. 하루에 세 병 마셨죠. 그래도 혼술용으로 좋은 양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와인은 자고로 따면 그 자리에서 다 마셔야 가장 신선하고, 보관해두는 것은 개봉하기 전까지이니까. 이렇게 한 번에 부담없이 다 마실 수 있는 미니와인은 완전 환영이죠.
아래쪽에 있는 커다란 와인도 궁금한데요. 오늘은 가볍게 즐길 것이므로 미니 와인으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그래도 나름 편의점 와인의 선두주자에 서 있는 옐로우테일 화이트 와인 2병과 레드 와인 1병을 집어 들고 계산대로 향해요. 오늘은 너희로 정했다!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로 직행한 옐로우테일 미니 와인들. 워낙 높이가 낮은 미니 와인들이라 그리 높지 않은 냉장칸에도 부담없이 들어가더라구요. 눕힐 필요 없음! 이 정도면 병나발 까기 좋은(?) 편의점 와인으로도 손색이 없겠군요... 네, 바로 제가 각1병 와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 사이즈의 귀여운 미니 와인이라면 누구나 와인 각1병 가능할 것 같아요. 술이 입맛에 맞고, 와인 두어잔 정도로는 잘 안 취하는 사람이라면요.
아주 잠시 동안 냉장 보관 후에 바로 마셔보았습니다. 원래 화이트 와인은 차게 마셔야 제맛이니까, 냉장고에 보관한 옐로우테일 샤도네이 와인과 함께 치즈 올린 닭가슴살, 허니버터아몬드로 가볍지만 즐거운 한끼를 즐겨보기로.
와인은 자고로 잔에 적당히 따라서 음미하며 마셔주어야 제맛! 여유롭게 퇴근 후 혼자 즐기는 와인 혼술 타임이니만큼, 안주도 분위기도 타이밍도 내 맘대로 - 온전히 즐거운 와인과의 시간. 이 맛에 혼술 하는거 아니겠어요?
편의점 혼술 와인 추천드리는 옐로우테일 와인의 경우 가성비도 훌륭하지만 맛과 비쥬얼 또한 꽤나 괜찮습니다. 미니 와인이라 개봉 후 언제 다 먹지 하는 부담도 없이 세 병을 한번에 즐겨 보았는데요(??). 너무 괜찮고 적당히 취하고 적당히 맛있고- 가 저의 의견.
치즈 닭가슴살, 저게 또 사실 굉장히 별 것 아니거든요. 근데 너무 맛있어요. 치킨 먹어도 퍽퍽살 좋아하는 저라서 퍽퍽살에 치즈만 올려도 행복하더라구요.... 닭가슴살으로 칼로리는 낮추고 옐로우테일로 맥주나 소주보다 술의 퀄리티는 올린 좋은 주당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녁 제대로 안 먹었으니 이 정도는 괜찮아. 이게 저녁이지 뭐!
■옐로우테일 샤도네
옐로우테일 샤도네
종류: 화이트와인
용도: 에피타이저와인
당도: 드라이와인
생산국: 호주
생산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품종: 샤도네이
등급: 버라이어털
용량: 750ml
당신은 또 왜 샤르도네도 샤도네이도 아니고 샤도네야? 혼란하다 혼란해. 아무튼 첫 맛에 반해버린 화이트 와인이예요. 기대보다도 너무 맛있었다.... 첫입은 약간 독한가 싶은데 달큰하면서도 산뜻하게 감기는 과일향이 싱그러운 화이트 와인. 한 잔을 금새 비우고 또 한 잔을 채우니 한 병이 금방 끝나버렸어요. 너무 아쉽다.... 중독성 있는 샤도네이 와인이네요. 저는 닭가슴살과 견과류와 먹었지만ㅎ... 대부분의 생선과 해산물, 닭고기, 칠면조 요리와 잘 어울린다고 해요. 대중적인 화이트 와인이니만큼 어울리는 안주의 범위도 넓군요.
가볍지만 상큼한 데다가 산뜻하지만 질리지 않는다... 드라마까지 보면서 마시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모먼트. 삶의 행복을 너무 멀리서 찾아서 그렇지, 퇴근 후 취향에 맞는 와인 한 잔과 좋아하는 드라마 한 편이면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충만하게 행복해집니다. 저 역시 행복의 기준점을 다소 낮게 두는 경향이 계속 컸었는데, 조금 낮춰 보려구요. 내가 지금 행복하면 그걸로 된 거잖아요?
레드 와인은 다른 날 먹어보았습니다.... 라고 할 필요도 없이 같은 날 맛보았어요. 워낙 부담 없는 사이즈의 미니 와인이다 보니 따로 개봉할 필요 없이 화이트와인 다 소진하자마자 오픈해 버렸어요. ㅎㅎ 코르크 마개가 아니라서 당일 꼭 다 소진해야 되는 것도 아니지만, 와인은 공기와 닿으면 산화되고 맛이 변질된다고 하니 얼른 먹어주자- 고, 스스로 좋은 핑곗거리를 만들어냅니다. 화이트와인으로 달궈진 입맛은 레드 와인으로 묵직하고 우아하게 끝내주는 것이 정석이기도 하구요!
함꼐 사는 친구가 한 조각씩 치즈케이크 먹으라고 가져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동... 뻥 안치고 먹다가 울 뻔했어요. 이렇게나 고급지고 유니크한 맛의 카라멜 치즈 케이크라니... 샤도네이 화이트 와인 한 병 끝내고 레드 미니 와인과 함께 먹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치즈와 와인은 언제나 옳지만 치즈케이크와 와인 조합도 물론이예요!
■옐로우테일 까베르네 쇼비뇽
종류: 레드와인
용도: 테이블와인
당도: 레드 드라이 와인
생산국: 호주
생산자: 카셀라 와인
품종: 까베르네 쇼비뇽
스타일: 오스트레일리안 까베르네 쇼비뇽
맛과 향: 민트, 바닐라
당도: 조금 낮은 당도
바디: 중간 바디
타닌: 중간 타닌
알콜도수: 13.5도
레드와인의 대표 품종 하면 까베르네 쇼비뇽이잖아요? 편의점 와인의 대표주자 옐로우 테일에서도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을 대표적으로 선보이고 있어요. 블랙베리와 초콜릿, 민트, 바닐라 향을 복합적으로 느낄 수 있는 레드와인이라는데 솔직히 저는 그렇게 잘 모르겠고요. 부드러운 탄닌감과 함께 알싸함과 달콤함이 공존해서 좋아라 하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육류와 잘 어울리는 레드와인.
일단 첫맛이 달다. 달아요. 포도주스세여? 근데 또 질리게 달지는 않고 살짝 알싸하면서 달큰! '취할 것 같아..' 하는 기분이 든 지 얼마 안 되어서 알딸딸한 기분이 느껴지는 것을 보면 생각처럼 만만하기만 한 술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레드와인의 대표 품종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이라 무난하면서도 자꾸 마시고 싶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 와인이예요. 와인에 약한 와린이들도 한두잔 쯤은 무난히 마실 수 있는 와인이랄까요? 너무 좋잖아요 ㅎㅎㅎ 민트와 바닐라 향이 인상적이고, 타닌감이 확 다가오지 않아 더욱 매력적인 레드와인이었습니다.
가볍게 혼술하고 싶은 밤, 각기 다른 매력의 옐로우테일 와인으로 힐링해 보시는 것도 꽤나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혼술은 역시 집에서 하는게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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